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마포 한강변 아파트 전경. ⓒ이혜영 기자 lhy@screwfastsz.com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마포 한강변 아파트 전경. ⓒ이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고금리 상황 속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정책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된다.

2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금리는 연 4.25∼4.55%인 일반형과 연 4.15∼4.45%인 우대형으로 나뉜다.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연 4%대 초반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해 주금공 측은 애초 계획보다 일반형과 우대형 금리를 모두 0.5%포인트 낮췄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본금리 외에 인터넷을 통한 전자 약정 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타 우대금리(사회적 배려 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최대한도 0.8%포인트)를 더하면 최대 0.9%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지원 대상을 넓혀 기존 보금자리론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다. 주택가격 상한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렸고, 대출 한도는 3억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다.

주택 시세가 있는 아파트는 'KB시세→한국부동산원 시세→주택공시 가격→감정평가액' 순으로 적용한다. 이 밖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대출 한도를 늘리는 데도 유리하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주금공 홈페이지, 스마트 주택금융 앱에서 가능하다. 스크래핑 서비스(서류제출 자동화) 및 행정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별도 서류제출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온라인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SC제일은행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아낌e 금리 할인(0.1%포인트)은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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