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고객정보 유출과 디도스(DDos) 공격 등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본격 대응에 나서고 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디도스 공격 대비를 위한 전사 위기관리TF(TF)를 가동했으며, 과기정통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점검단’을 운영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1일부터 LG유플러스의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현장조사와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과 지난 4일 LG유플러스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유선 인터넷을 포함한 일부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민관합동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과기정통부는 특별조사점검단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사이버 침해 예방·대응 체계와 문제점을 집중 점검·분석하고, 이에 대한 조치방안과 개선대책을 시일 내에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잇따른 서비스 장애 발생에 대응체계가 미흡한 것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강력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특별조사점검단에서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에 책임있는 시정조치와 미흡한 부분에 대한 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다시는 반복된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정보통신사업자의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개편하는 등 법령 개정을 포함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가동하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와 함께 방어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부문장·CTO·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위기대응 상황실을 용산 사옥에 구성했다. 위기대응 상황실에서는 주요 통신국사를 지휘해 실시간으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외에도 상암·마곡 사옥에는 200명의 네트워크부문 관제 및 운용·정보보호 인력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TF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응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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