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신형 그랜저가 출시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2월에만 무상수리 대상 제품문제가 3건 보고됐다.
8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는 이달 1일부터 무상수리 3건이 진행 중이다.
우선 2022년 12월6~16일 생산된 그랜저 1961대에서는 LDM(LED Drive Module) 문제가 보고됐다. 저온 상황에서 차폭등 등 일부 전등이 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된 것. 해당 차량 소유자는 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LDM 양측 교환 및 에이밍 작업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2022년 11월16일~2023년 1월17일 제작된 그랜저 1만160대에서는 타이어공기압주입기(TMK) 문제가 보고됐다. 해당 부품에 적용되는 실런트 액 누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TMK 관련 부품 교환 작업을 무료로 받게 된다.
또, 2022년 10월21일 ~ 2023년 1월25일 생산된 그랜저 8475대에서는 도어핸들터치센서(DHS) 내부 로직 문제가 확인됐다. 방치할 경우 작동불량이 발생, 문을 정상적으로 여닫을 수 없을 위험이 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1일부터 서비스센터 방문 시 DHS 업그레이드 조치를 받게 된다.
현행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7세대 완전변경차다. 신형 그랜저는 1세대를 오마주한 직선 위주의 실루엣에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전면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그랜저는 세단 약세가 두드러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저력을 과시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1월 그랜저는 내수에서 9131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91.3%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1월 4800여 대가 시동꺼짐으로 무상수리에 돌입한 이후 한 달만에 무상수리 3건이 추가되면서 품질 이슈 관련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