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대 초반까지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의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9%를 기록하며 60%에 근접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1위가 ‘모름/응답거절(18%)로 나타났다. 이어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7%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외교(12%)와 독단적/일방적(12%)이 꼽혔고, 뒤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로 파악됐다.

특히 독단적이라는 평가는 전주보다 5%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과 안철수 후보 간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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