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추가 자금 지원 예상

컴투스 자회사 재무 현황. 자료=메리츠증권
컴투스 자회사 재무 현황. 자료=메리츠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컴투스에 대해 자회사 적자 축소가 기업 가치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컴투스는 자회사 적자가 커지고 있어 모회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예상하게 한다"며 "2021년말 대비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연결 자회사 중 3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의 자본이 감소·잠식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 컨텐츠 제작 등 자회사 사업 대부분 올해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로 관련된 영업권 손상을 추가로 가정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서머너즈워 지역 확대 및 제노니아 성과가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감소를 방어하며 게임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10%를 전망한다"며 "2019년 28%에 달했던 별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년간 게임 매출은 4000억대 후반 전후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별도 법인의 PER(주가순자산배수) 약 20배로 추정된다"며 "신작의 성공 혹은, 자회사 적자 축소가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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