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과 민심 괴리 주장에 “대통령 중심으로 가야”
“安 만든 정당 다 깨져”...비판 가세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형준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는 13일 본경선 진출과 관련한 전략에 대해 “(경선에서) 1등을 하려면 당심이 100%니까 당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10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를 확정했다.

황 후보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본선 진출 요인에 대해 “(저는) 당원들에게 딱 맞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며 “정통 보수 가치에 충실한 정당으로 만들어 당원들의 마음을 파고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 중심 전략에 대해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이 일부 핵심 의원 위주로 움직였다며 “지금 국민의힘에는 80만 책임당원이 있다. 당원들이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최고위원과 같은 자리를 책임당원에게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전당대회 경쟁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탄핵’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가치관이 분명치 않다”며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있기도 했고, 그동안 만든 정당들이 다 깨진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고 안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김 후보는 11일 열린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고 안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황 후보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만 바라보면서 민심과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에는 “대통령 임기 중에는 대통령 중심으로 가야한다”며 “자신의 당선보다 국정 운영 성공의 관점으로 본다면 기준은 명확해진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황 후보는 ‘대통령과 당대표는 상하관계“라고 언급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국정 총괄 책임자“라며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 후보는 당대표 경선에 뒤늦게 들어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하람 후보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미화하는 발언을 떳떳하게 했다”며 “우리 당하고 가치가 다르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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