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형준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기현 후보의 ‘탄핵’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절대 끌어들이지 말라'는 지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상황"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유족회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다른 후보에게 가했던 일침처럼 김 후보에게도 재발 방지에 대한 강한 요구를 전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11일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전당대회 경쟁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이번 당대표는 다음 대선에 나가겠다는 꿈을 갖고 있으면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칠 때 당이 깨지고, 우리가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탄핵 사태까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김 후보가 울산시장으로 있을 때 여의도 정치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던 이력도 나오고 있다“며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야당이었기 때문에 탄핵을 주장했던 안철수 후보나 정치에 입문하지 않았던 천하람 후보보다 여당 소속이면서 남들보다 앞서서 탄핵을 언급하고 나섰던 김 후보가 가장 위험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신평 변호사의 ‘尹 신당창당’ 발언도 꺼내며 ”김 후보측은 신평 변호사 발언부터 지속되는 당원에 대한 협박이 어떤 경위에서 지속되는지 소상히 설명하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