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대진표가 확정된 뒤 치러진 당대표 적합도 다자구도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84명 가운데 38.6%가 김 후보를 본경선 진출자 4명 중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29.8%로 2위에 올랐다. 김 후보와 안 후보 간 격차는 8.8%포인트다. 천하람 후보는 16.5%, 황교안 후보는 1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3%, 지지 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2.1%로 나타났다.
지난달 4주차(1월28일~30일) 뉴시스 조사 때와 비교하면 김 후보의 지지율은 2.4%포인트 늘었다.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6.1%포인트 하락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가상 대결 시 선호를 물은 항목에서도 49.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안 후보는 42.0%였다. 이 밖에 '기타 다른 후보'는 7.1%, '지지 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1.8%로 집계됐다. 지난달 4주차 조사 때보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5.1%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의 지지율은 5.5%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지역별로 보면 김 후보는 서울(김기현 50% vs 안철수 39.6%)과 인천·경기(49.9% vs 46.4%), 대전·충청·세종·강원(55.6% vs 27%), 대구·경북(52.6% vs 44.8%)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3.1% vs 49%)과 광주·전라·제주(39.3% vs 44.1%)에서 김 후보를 제쳤다.
지난달 4주차 조사에서 안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던 것과 다른 결과다. 안 후보는 ‘수도권 대표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김 후보에 대한 ‘친윤’(친 윤석열)의 지지가 힘을 받으면서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4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