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쏘카 제공
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쏘카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쏘카는 지난 2022년 △매출액 3976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37.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21년 209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 쏘카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214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등이다.

쏘카는 지난해 실적 개선 배경으로 2018년부터 진행해온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운영을 통해 수요발굴, 차량운영, 리스크 관리 등 전사적 효율화 작업을 꼽았다. 수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다이내믹 공유차 배치와 가격결정, 예약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차 대당 매출을 끌어올렸고,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로 미신고 사고 적발 등 자동차 유지 관리 프로세스 효율화 등 비용지출을 최적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AI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사기를 탐지하고, 이용자별 안전운전 지수를 활용한 카셰어링 전용보험을 통해 사고 비용을 저감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쏘카는 올해 수익구조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카셰어링 이용 전후의 다양한 경험을 결합 판매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본격 전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셰어링 서비스와 KTX 예약, 호텔·리조트 등 숙박 이용, 놀이공원, 뮤지엄 등을 연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차량 구매 감소, 1인·비자녀 가구 증가, 야외활동 증가 등 거시적인 경제 환경 변화가 카셰어링 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로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올해에도 실적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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