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해밀턴레인과 투자세미나 개최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5일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해밀턴레인(Hamilton Lane)과 함께 투자세미나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해밀턴레인은 글로벌 사모투자시장에서 3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자산운용사로,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본사를 포함해 21개의 글로벌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900개 이상의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선진국 위주의 사모주식(PE)과 사모채권(PD)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해밀턴레인 GPA(Global Private Asset) 펀드를 주로 담은 '한국투자 HL GLOBAL PRIVATE ASSET(한국투자 HL GPA)'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 HL GPA는 지난 2021년 1월 설정됐으며, 최근 6개월과 1년 누적 수익률(USD자펀드, 1월말 기준)은 각각 8.09%와 7.72%를 기록 중이다.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26.32%이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리테일 고객의 관심이 증가하며 지난 1월 5호 펀드까지 모집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순자산 총액은 1162억원(1월 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날 세미나 역시 리테일 고객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을 조명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시장 부진에 글로벌 주요 연기금의 사모펀드 투자 비중 확대가 더해지며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사모시장에 대한 개인 고객의 관심이 덩달아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공적 퇴직연금의 사모펀드 자산배분 비중은 지난 2018년 6.99%에서 2021년 8.94% 수준까지 확대된 바 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리테일 고객들의 사모펀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지 해밀턴레인 한국사무소 대표는 “현재까지의 시장이 ‘높은 공모시장 수익률’의 상황이었던 것에 반해, 이제는 ‘낮은 공모시장 수익률’ 환경이 올 확률이 높다”며 “공모시장이 평균 혹은 낮은 수익률을 보일 때 사모시장의 아웃퍼포먼스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 사모시장은 펀드 수가 2000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특정 전략에 집중돼 있었지만, 현재 사모시장은 1만1500개 이상의 펀드로 규모가 커지고 시리즈 역시 다양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