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테슬라가 국내 전기차 판매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한 지 약 2주만에 다시 금액을 높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Y 국내 판매가격을 롱레인지 7839만원, 퍼포먼스 8499만원 등으로 고시했다. 가격 인하를 단행한 이달초와 비교해 각각 50만원과 23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테슬라는 2월초 국내 판매가격을 350만~1260만원 하향 조정했다. 앞서 1월에도 600만~1165만원 가격을 내리는 등 올해 두 달 동안 최대 2000만원 이상 차값을 낮췄다.
테슬라는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최근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모델Y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격을 올렸다. 미국의 경우 모델3의 실구매가를 3만달러대 까지 내린 한편, 모델Y는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국내 모델3 판매가는 2월초와 동일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각국 전기차 보조금 지원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격으로 조정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모델Y의 국내 가격은 2023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들어온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5700만~8500만원 미만 전기차는 국가 보조금의 50%를 받는다. 여기에 주행거리 및 판매사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정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올해 모델Y에 책정된 보조금은 2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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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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