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영장은 억지 주장으로 채운 ‘정치 영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국회에 접수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특정인 수사에 검찰권을 총동원하는 역사를 쓰더니 결국 대통령이 그 종지부를 찍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1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체포동의안 재가는 지난 대선의 치열한 경쟁자였고 원내 1당 현직 대표인 이 대표를 향해 '정적을 제거하라'는 대통령의 공식적 승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권에게 국민 중심의 국정운영이란 없다. 오로지 정적 제거와 야당 탄압에만 눈이 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하자 영장’이자, 부족한 물증을 억지 주장으로 채운 ‘정치 영장’”이라는 지적도 했다.
그는 “구속 사유가 '제1 야당 대표이기 때문'이라는 검찰 주장도 윤 대통령의 시나리오에 맞춘 수사임을 고백할 뿐”이라며 “검찰은 정치적 판결과 다름없는 언어로, 유례없이 방대한 분량을 가득 채워 '없는 죄'를 만들어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정권이 야당 탄압에 눈이 멀어 모든 국력을 낭비하는 동안 대한민국 민생과 경제, 외교, 안보 모두 도탄에 빠졌다”며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걸린 문제. 의원님들이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재가했다.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27일 표결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