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비 3.2% ↑…원자재가 인상에 영업이익은 감소
도시정비사업 13건·1조4004억원 수주…건설부문 호실적 견인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사진=코오롱글로벌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당기순이익, 수주잔고 등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코오롱글로벌이 공시한 2022년 연결기준 누계 실적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90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2165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418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당기순이익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은 2022년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3조6569억원(주택‧건축 2조7565억원‧인프라 9004억원)으로 연간 목표로 한 3조57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총 13건, 1조4004억원을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건(3610억원), 리모델링 1건(3779억원), 소규모재건축 2건(1557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8건(5057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로 22년 건설부문 매출액 대비 5배 이상인 11조2000억여원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건설부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2022년 코오롱글로벌의 상사 부문은 매출 389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는 매출 503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유통 부문은 22년 총 20610대의 신차 판매 실적(볼보‧아우디 제외)을 거두며 지난해 누계 매출액 1조 9028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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