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멕시코 내 새 공장 부지가 혼전 끝에 결국 미국 접경인 북부 지역으로 결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공장이 설립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의 차관급 당국자는 테슬라가 새 공장과 관련해 투자하는 규모가 5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우리 돈으로 6조6800억원 규모다.
'멕시코의 산업 수도'라고 불리는 누에보레온주는 리오브라보강을 끼고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분석에 따르면 누에보레온주 수출의 80%가 미국을 상대로 할 만큼 대미 의존도가 높다.
산업단지와 생산공장이 밀집해, 약 2600개 업체에서 60만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기아차와 LG 일렉트로닉을 비롯한 270여 개의 한국 기업도 들어서 있다.
다만 이 지역은 물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테슬라가 물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일련의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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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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