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지난 3일 퇴근길에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을 다치게 한 A씨(여·37)가 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약물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가방 안에서는 신경안정제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의 약물 투약 여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중 특수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5시44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난동을 벌였다.

A씨는 60대 여성 승객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B씨는 허벅지에 상처를 입었고 이를 제지하던 50대 남성 승객 C씨와 60대 여성 승객 D씨는 얼굴 등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시민들에게 제지당했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돼 용인서부경찰서 죽전지구대로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