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대출 상환 용도 54.9%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인원이 출시 한 달 만(2월28일 기준)에 7만7000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신청 규모는 17조5000억원이다. 

전체 신청자의 소득과 주택가격 분포를 살펴보면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가 4만6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부부합산 3000만원 이하 해당자는 8261명으로 10.8%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주택의 신청건수가 5만5000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72.3%를 차지했다. 이 중 3억원 이하 주택 대상 신청자도 1만4000명으로 18.5%를 차지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비교해 지방 거주 신청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69.8%, 지방(비수도권) 30.2% 비중으로 공급되고 있다. 반면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수도권 62.4%(10조9000억원), 지방(비수도권) 37.6%(6조6000억원)이다.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는 4만9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3%에 달했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원 이하이고 주택 가격이 6억원 이하가 조건이다.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우대 금리를 신청한 인원도 1만1000명(14.8%)으로 나타났다.

신청자금 용도별로 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4만2000건(54.9%)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규 주택 구입은 2만 9000건(37.2%), 임차보증금 반환은 6000건(7.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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