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의 프로젝트 ‘P3’ 무단 유출 의혹과 관련해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계열사인 하이브IM이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메이스는 언론사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하이브의 이메일 주소가 포함된 것으로 시작된 투자 의혹은 개발사의 실수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하이브IM 관계자는 “하이브IM을 비롯해 하이브 및 관계사들은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없다”며 “하이브IM은 아이언메이스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업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은 사실이나 최근 이 논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언메이스가 언론에 배포한 이메일 상에 당사의 이메일 주소가 들어가게 된 배경은 알지 못하지만 단순 실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날 저녁 아이언메이스는 자사의 다크앤다커가 넥슨의 P3를 무단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다크앤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시작 단계부터 모든 개발 로그가 빠짐없이 기록돼 있고 날짜 별 빌드 영상 또한 촘촘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의 주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 소송으로 인해 지난해 1월20일과 지난 7일 진행된 압수수색에 완전히 협조했으며 압수수색 중 발견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기 때문에 3차·4차 압수수색이 진행된다 해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당국에 협조할 것이지만 이제는 상대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대기업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