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시가 동대문구 청량리동일대와 강북구 수유동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을 확정했다. 이 지역에는 각각 최고 35층과 20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10일 시는 동대문구 청량리동 19일대와 강북구 수유동 170-1에 대한 신통기획안을 확정하고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량리동일대(2만8648㎡)는 교통 요지이자 대학들이 밀집한 청량리·회기 지역에 위치한 노후주거지다. 기획안에 따라 이일대는 최고 35층 930세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현재 대상지 대부분이 이른바 '2종7층'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나 시는 3종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노인복지관 이용객(셔틀버스 등)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및 시설 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누구나 복지시설에서 제기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급격한 지형 단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불가피하게 옹벽이 발생하는 구간은 화단, 친환경 옹벽 등 디자인 요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북구 수유동 170-1일대(1만2124㎡)에는 최고 20층, 23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된다. 수유동일대는 강북종합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활성화된 상권과 우이천 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이번 기획안에는 대상지 내 기존 상권을 시장상권과 연결함으로써 그 흐름을 잇고 우이천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했다. 막다른 골목 등 안전에 취약했던 가로를 열린 생활가로로 재조성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지역도 현재 2종7층 지역으로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용적률(기준용적률 170%→190%)과 층수를 적용받게 된다. 또한 시는 녹지공간이 부족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 및 포켓공원, 옥상조경을 건축계획 요소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