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차 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
신반포2차 아파트 위치도. 사진=서울시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한강변 대표 노후 단지인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최고 50층 규모 205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28일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준공 40여 년이 넘은 신반포2차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으나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한강 조망권 확보, 평형배분 문제로 주민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 왔다. 

시는 이 지역을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에 선정했고 6개월 만에 층수완화 등 한강변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정비 사업 면적은 11만7789.1㎡에 이른다.

기획안은 한강변이라는 입지 특성을 살린 수변 특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변에 길게 면하고(약600m) 있는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및 개방감 확보를 위해 30m 이상의 통경축을 열고 공공보행통로 변으로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했다.

또한 이용이 저조한 대상지 북측 녹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걷기 편한 산책숲길로 재조성해 한강으로 바로 접근 가능토록 시는 계획했다. 

한강과 접한 주동(건물) 15층 높이 제한도 20층 내외로 완화했다. 한강변 주동 저층부에 필로티(건물 하단부를 텅 빈 구조로 만들기 위해 세운 기둥) 구조 또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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