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개최
명문 교육기관 ‘새로운 비상’ 선언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문지영(피아니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홍혜란(소프라노) 등이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동문음악회를 빛낸다.
한예종은 1993년 초대 총장 이강숙을 시작으로 현재 제9대 김대진 총장의 리더십 아래, 차세대 예술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예술학교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왔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선욱, 임윤찬 등을 배출한 명문 교육기관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개교 30주년 공연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20여명의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4월 8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새로운 비상(飛上)’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부조니 콩쿠르 60회 우승자 문지영과 63회 우승자 박재홍이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부조니의 ‘Fantasia Contrappuntistica’로 1부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어 바르톡의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를 퍼커셔니스트 김은혜와 김성훈, 피아니스트 허재원, 김홍기가 연주한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홍혜란과 첼리스트 임재성 등 8명의 첼리스트가 함께 연주하는 에이또르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 5번’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를 피아니스트 김규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윤은솔,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김두민이 연주한다.
이들은 스승과 제자의 사제 관계를 넘어 동문생으로서 이번 동문음악회를 기념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무대에 오른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초대 총장 이강숙이 개원 당시 만든 ‘히든 커리큘럼(Hidden Curriculum)’, 즉 ‘숨어있는 교과 과정’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고 싶어 할만한 최고의 교수진들을 섭외하고, 최상의 지적 향상을 가능케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한국 바이올린계 대모’ 고 김남윤, 작곡가 이건용, 첼리스트 정명화, 작곡가 이영조 등 강력한 교수진의 경험과 경력은 학생들의 날개가 됐다. 학생들은 각 분야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점차 학교의 명성을 입증해왔고,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예종 개교 이래 어느 덧 3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이 그간 얼마나 큰 성장을 이루어 왔는지 증명하는 광경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클래식을 이끌어나갈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티켓 수익금은 학교 발전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예종 개교 30주년 동문음악회 ‘새로운 비상(飛上)’의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예술의전당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티켓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