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성장 위한 인적분할 전략 여전히 유효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AJ네트웍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인적분할 분할기일 잠정 유보에 이은 후속조치다.

분할 철회 배경에 대해 AJ네트웍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승인 유효기간인 6개월 이내에 분할 작업을 완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AJ네트웍스는 그동안 비주력 자회사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으며, 지난해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회복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인적분할을 재추진했으며, 같은해 12월 거래소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AJ네트웍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적분할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던 만큼 시장 환경이 호전되면 언제든지 다시 승인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다. 

AJ네트웍스는 3개 핵심 렌탈 사업부문인 파렛트, IT, 건설장비 사업이 고루 성장하고 있어 분사를 통한 전문성 제고는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 여건이 회복되면 곧바로 인적분할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근 구독경제가 자리잡고 있고, 지난해 당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57.1%에 이르는 등 성장성이 매우 양호하지만, 대내외 금융 환경이 짙은 안개 속에 있는 상황에서 인적분할을 강행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결코 이롭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