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정관 변경 통과…중고차 사업 본격화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올해 신차 판매 목표로 320만대를 제시했다. 전년(290만대)보다 10% 이상 성장해야 달성 가능한 숫자다.
17일 기아 주주총회 후 송호성 사장은 올해 3대 사업전략으로 △고객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전기차(EV) 플래그십 모델 출시 등을 소개했다. 또한 송 사장은 3대 전략 추진을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32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판매목표와 관련 송 사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적은 9930만대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과 지정학적 갈등 심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 요소가 많지만 3대 전략을 잘 이행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랜드 경영 고도화와 관련 송 사장은 “기아의 핵심 가치에 기반해 고객 지향 마인드로 전환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조직문화를 심도 있게 내재화하겠다”며 “데이터 중심의 고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고객 경험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PBV 사업 추진 계획으로 송 사장은 “PBV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중심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며 “2025년 중형급 PBV인 SW 출시를 시작으로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한편 향후 자율주행, 로봇 등과도 연계하겠다”고 설명했다.
3대 전략 중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은 최근 기아가 디자인을 공개한 대형 전기 SUV ‘더 기아 EV9(이하 EV9)’이다. 송 사장은 EV9의 출시 시점을 5월로 안내했다. 기아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오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4일간 진행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 실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아는 하반기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을 앞두고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주우정 재경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신재용 서울대 교수와 전찬혁 세스코 대표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