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쟁점법안인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한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합의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쌀값 폭락을 막고 농민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이 법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은 국가재정을 낭비하고 쌀 과잉 생산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직권으로 표결을 뒤로 미뤘다. 김 의장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공공연히 선포된 상황에서 의장으로선 국회 입법권이 존중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김 의장은 계속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에서 민주당 수정안대로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3월 임시회 본회의는 오는 23일 열린다.

민주당은 지난 1월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복수)안의 전원위원회 논의를 위한 결의안 작성의 건’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양곡관리법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제 개편안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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