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FOMC 회의서 기준금리 결정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주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21∼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당초 연준은 이달 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착화 우려를 표시하면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미 중소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면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이후 금리 동결 기대가 잠시 부각되기도 했으나 현재 대부분의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주말 동안 서방 중앙은행들이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진정에 나서면서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영국·일본·스위스 중앙은행은 19일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발표 후 달러화 스와프협정 상의 유동성 증대를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도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대세지만 지난 주말을 기해 동결 가능성이 조금은 더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슈나 구하는 아직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그러나 지난 주말 중앙은행들이 합의한 통화 스와프 강화 조치가 세계 금융권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보여준 것이고 여기에 유럽 금융계에서 만약 이번 조치로 심각한 '거부반응'이 나오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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