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4월 8일 0시를 기해 종료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연 1회(10~11월 중) 실시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22일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접종목적은 코로나19의 중증·사망 예방이다. 신규변이 출현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나 중증·사망자가 많이 늘 경우, 유행억제를 위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을 포함해 연 1회 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 다만 면역 형성이 어렵고 지속기간이 짧은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한다. 접종시기는 10~11월 중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과 같은 고위험군에겐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그동안 고령의 기준은 60세 이상이었으나 65세 이상으로 올라갔다. 60~64세의 경우 누적 치명률이 0.08%로 65~69세의 누적 치명률 0.16%보다 2분의 1수준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접종백신은 국내 발생상황에 적합한 백신으로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동절기 재유행에 대비해 지난해 10월부터 2가백신을 활용해 시행 중인 동절기 추가접종은 내달 7일까지 진행하고 종료된다.
다만 동절기 추가접종 미참여자, 해외출국, 감염취약시설 외출 등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유지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동절기 추가접종이 종료되면서 기초접종(1·2차 접종)을 포함한 12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 인프라(코로나19 접종 위탁의료기관 수)는 기존 1만7000여개에서 5000여개로 축소된다. 지역별로 최소 3개소 이상은 접종을 유지한다.
접종을 유지하지 않기로 한 기관에서의 사전예약분 접종은 오는 4월 말, 당일접종은 보유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 가능하다.
12세 미만 소아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동절기 추가접종 종료 이후에도 현행 인프라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