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 뒤이어 제2대 감독 최종선임
6월 15~18일 ‘8회 음악제’ 진두지휘

첼리스트 김민지가 여수에코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최종 선임돼 ‘제8회 여수에코국제음악제’를 진두지휘한다. ⓒ범민문화재단 제공
첼리스트 김민지가 여수에코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최종 선임돼 ‘제8회 여수에코국제음악제’를 진두지휘한다. ⓒ범민문화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름다운 여수의 무한한 예술적 잠재력을 품고 있는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펼쳐지는 축제입니다. 관객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뛰어난 연주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만들겠습니다.”

첼리스트 김민지(서울대 교수)가 여수에코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최종 선임됐다. 재단법인 범민문화재단과 한국음악협회 여수지부는 김 교수를 초대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진의 뒤를 이어 제2대 예술감독에 임명한다고 22일 밝혔다.

김 신임감독은 “대관령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만들겠다”며 “여수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음악팬들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허드슨 밸리 현악콩쿠르, HAMS 국제 첼로콩쿠르,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음악감독,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수석,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오는 6월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리는 ‘제8회 여수에코국제음악제’를 진두지휘해 총 4회의 공연을 이끈다.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전야제(15일)와 메인공연(16·17·18일)이 열린다.

축제 붐업을 위해 4개의 부대행사도 준비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의 ‘마스터클래스’를 진남문예회관에서 4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여수공항 등 전남 동부권의 주요 장소에서 연주하는 ‘찾아가는 클래식’과 여수국가산업단지 등의 기업을 방문하는 ‘Net-Zero 페스타, 여기 있수’를 연다. 이밖에도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더 비기닝’을 선보인다.

범민문화재단은 “일상 속 문화 향유를 통해 여수 시민 등에게 친근한 음악제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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