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온 수소연료전지 기술 공동 개발

(왼쪽부터)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상무), 짐 코페이(Jim Coffey)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왼쪽부터)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상무), 짐 코페이(Jim Coffey)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막전극접합체(MEA) 생산업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Advent Technologies, 이하 어드벤트)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2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어드벤트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MEA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MEA는 수소연료전지에서 산소와 수소간 결합을 통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부품이다. 어드벤트는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 소재 생산 업체로, 고온형 연료전지용 MEA 생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이온전달소재 및 촉매를 어드벤트에 공급한다. 어드벤트는 이를 활용해 초고온 연료전지 구동에 필요한 MEA 생산과 공정 기술을 지원한다. 생산된 소재는 개발 단계별로 성능을 교차 검증한다.

양사는 2024년 말까지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MEA 및 스택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 최대 200℃에서 정상 작동되는 초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은 100℃ 이하에서 구동하는 저온형 연료전지에 비해 안정적이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상무)은 “탈탄소화를 목표로 양사의 연료전지에 대한 노하우 및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의 소재 기술 전문성을 입증하고 최고 수준의 고온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고온 응용분야에서 연료전지 기술을 보다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실리스 그레고리우 어드벤트 테크놀로지 CEO는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현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미래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온실가스 감축에 큰 영향을 줄 혁신적인 고성능 연료전지 솔루션 구축이라는 현대차∙기아의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어드벤트와 공동 연구를 진행, 셀 단위 출력 개선을 통해 MEA 생산 성능을 향상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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