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 EV6.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2월 유럽시장에서 판매한 완성차는 7만7375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서 각각  3만7951대와 3만9424대씩 판매했다. 지난해 2월보다 각각 2.2%와 0.7% 늘어난 숫자다.

현대차·기아 모두 판매대수는 늘었지만 점유율은 떨어졌다. 유럽 전체 완성차 시장 성장세가 현대차·기아의 증가세를 웃돌았다.

같은 달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대수는 90만2775대로 전년 대비 12.2% 신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9%P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현대차 4.2%(0.4%P↓), 기아 4.4%(0.5%P↓) 등이다.

전기차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양사 유럽 전기차 판매실적은 93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4% 급감했다. 기아 EV6(2223대), 니로 EV(2211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2148대) 등이 분전했지만 아이오닉 6(803대), 쏘울 EV(116대), 아이오닉 일렉트릭(3대) 등이 부진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는 2021년 유럽땅을 처음 밟은 뒤 지난달까지 누적 9만6621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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