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전략 발표
포항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특화단지 조성

두산퓨얼셀이 설치한 대산연료전지 발전소.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이 설치한 대산연료전지 발전소. 사진=두산퓨얼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부가 발전용 연료전지를 2030년까지 1GW, 30억달러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 산업기반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맞춤형 해외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23일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중점 산업이기도한 연료전지는 연관업체 134개, 4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인산염연료전지(PAFC),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의 주기기는 국산화율이 98% 이상이다. 올해 6월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해 연간 200MW규모로 보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수출은 미국, 일본, 중국, 중동, 호주 등에서 연료전지 수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수소시장은 2050년에 2조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발전용을 포함한 연료전지 시장은 2030년 24GW로의 성장이 예견된다.  

산업부는 추진과제로 ▲신규시장 창출 ▲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과 특화단지 지정 ▲금융세제지원확대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공급망 강화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수출시장, 품목 다변화 ▲무역금융·마케팅 확대 및 수출지원 기반 강화를 선정했다. 

산업부가 23일 밝힌 연료전지 기술개발 목표안. 그림=산업부 제공
산업부가 23일 밝힌 연료전지 기술개발 목표안. 그림=산업부 제공

연료전지 기반 자가발전으로 계통부담을 최소화하는 데이터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수도권 신규 산단 조성시 일정 비율 이상으로 연료전지를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부하추종 발전원으로 활용하며 설비용량 100kW으로 8시간 운용이 가능한 야전용 군전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를 지원하며 연료전지 주요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상향 지원해 세액공제혜택을 받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꾸준한 연료전지 기술개발로 현재 kWh당 250원인 발전단가를 2030년 160원까지 낮추며 현행 40~60%인 발전효율도 같은시기 6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대형 스택 개발에도 매진하여 현재 25kW의 스택을 같은시기 100kW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극용 백금, 고분자막, 개질기용 니켈 촉매 등 주요 소재·부품의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연료전지 중소중견기업 단체수출보험 지원 등을 추진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과 운전 역량을 축적해온 분야”라며 “새로 출범한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를 창구로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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