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맞는 조경 조성…입주민 쾌적환 환경 누린다
[편집자주] 전 세계적인 기후 및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자 건설업계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배출량 절감, 친환경 자재사용 등 공사현장에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요금과 난방비 등 공공요금 폭등으로 에너지 절감 아파트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부도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신규분양 단지들은 고성능 단열재 등 에너지절감 설계기술을 속속 선보였고, 태양열과 빗물재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도 활성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단지들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ESG 관점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친환경 조경에 대한 관심도도 올라가고 있다.
최근 실수요자들은 유해한 주변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거주하고, 가족들과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방향으로 주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세먼지 저감설비, 쿨미스트 파고라 등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개발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으며, 조경이 지닌 친환경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하고 2019년 준공된 '래미안 아트리치'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단지 외곽으로 20m 너비, 자연숲 콘셉트의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주로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식재해 단지 내 커다란 그늘 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친수형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단지 중심부의 열섬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에는 쿨미스트 파고라(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미세 물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설비)를 도입해 무더운 날씨에 대비했다.
래미안 아트리치의 조경은 202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0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 Awards 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Heat Island and Fire Resistanc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친환경적 조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은 지난 2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품질을 검증한 우수한 품종의 국내 자생식물들을 래미안 단지에 도입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 단지는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재건축)가 될 예정이다.
자생식물이란 인공적인 보호 없이 자연상태로 생활하는 식물로, 외래종·원예종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고유의 꽃과 나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자생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를 비롯한 아파트 단지들에 적극 도입해 생물종 다양성 보전과 지역농가 활성화에 모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자생식물 외에도 다양한 특화 조경을 적용해 명품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조경 공간 콘셉트는 '클러스터 & 라운지 가든(Cluster & Lounge Garden)'으로, 대규모 단지를 소규모 동별로 그룹화하고 각 클러스터별 개성있는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단지내에 큰 규모의 단지와 빌라형 단지의 장점을 결합한 리조트 스타일의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세부적인 단지 조경은 'Real Nature'의 정취를 만끽하면서도 입주 고객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한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시그니처가 될 금강송림원과 신규 조경 상품인 네이처 갤러리(Nature Gallery)를 적용, 도심의 일상에서 자연과 예술적인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올 8월 준공 될 예정이며 삼성물산은 단지 보기에만 좋은 조경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건설환경에서 ESG 경영 중요성이 커지면서 ESG 문화 확산 및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삼성물산은 탄소저감 콘크리트와 건설폐기물 재활용 등을 건설 현장에 적용,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또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책임자(CSO) 중심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콘크리트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무(無)시멘트 콘크리트와 저(低)시멘트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자원순환 일환으로 재활용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빗물, 유출 지하수 등에 대한 수질검사 후 살수용수, 조경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건설안전연구소를 신설해 안전관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4개 부문 공동으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자원순환을 포함한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부사장은 "경관적으로 좋은 조경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의 의미를 부여해 래미안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