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사회적 책임(CSR)의 일환으로 수행하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이미지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자동차 업계도 각 기업 특성에 맞는 ESG 경영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이들 차관련 기업들의 핵심 비즈니스 특성인 '이동성(Mobility)'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이 요즘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완성차 및 수입차, 부품 및 타이어, 렌탈업계를 대상으로 모빌리티를 활용한 주요 브랜드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모비스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기’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기업의 업(業)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6대 사회공헌활동 주제 중 하나인 ‘이지무브(Easy Move)’는 사회공헌에 대한 회사의 방향성을 잘 나타낸다. ‘이지무브’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아동들에게 맞춤형 휠체어나 자세 유지 기구를 비롯한 이동편의 장치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이동 도우미로 참여하는 가족 여행 프로그램 ‘힐링캠프’도 호평 받는다. ‘힐링캠프’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부터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다는 데 착안해 마련된 사회공헌활동이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해는 지원서를 제출한 장애아동을 둔 가족들을 초청해 임직원들과 글램핑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동화책 제작도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전국 어린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동화책을 제작해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동화책 ‘루리의 우주‘에는 우수 아동 문학상인 웅진주니어 문학상과 마해송 문학상 등을 수상한 황지영 작가가 글을 쓰고, 원정민 동화 전문 작가가 그림에 참여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 보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신념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교실을 공기 정화 식물로 꾸미는 ‘교실 숲’ 프로젝트에서 엿볼 수 있다.
‘교실 숲’ 프로젝트는 숲 조성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 혁신 기업과 함께 만든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고 친환경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들은 정성 들여 키운 공기정화 식물을 초등학교 교실에 배치해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한 발달 증진을 돕는다.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청소년 공학 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자율주행·로보틱스·커넥티비티 등 미래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를 이끌어 갈 공학 리더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지난 2019년부터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경진대회 개최와 함께 고등학생 대상으로 모형 제작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코딩을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공학리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니어 공학 돌봄 교실’은 미래 세대 교육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맞벌이 가정이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기 충전 자동차, 자가발전 손전등, LED 아크릴 무드등 제작에 필요한 교구를 지원하며 미래차를 비롯한 과학 분야 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라는 목적으로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며 봉사활동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교통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지키는 교통안전 애플리케이션 ‘학교가는 길’을 개발했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인 시선 인식 기술을 활용,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