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스마트 시티 박람회에 참가해 관련 철도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2023 스마트 시티 서밋 & 엑스포(2023 SCSE)’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SCSE는 2014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상품을 전시하고 관련 포럼과 행사를 진행하는 대만의 대표적인 스마트 시티 박람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SCSE에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스마트 시티의 핵심 모빌리티인 철도 분야 비전과 경쟁력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고속열차를 비롯해 수소전기트램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철도차량 제품군과 대만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철도 종합 업체로서의 역량을 소개한다.

주요 전시항목으로 현대로템은 우선 속도대별 철도차량 라인업을 전시한다. 140km/h급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를 시작으로 180km/h급 준고속 간선형 열차인 GTX-A 전동차,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을 선보이며 철도차량 기술력을 알린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을 전시해 친환경 철도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 동작 과정에서 공기가 정화돼 도심 청정 공기 생산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수소전기트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만에서 열리는 박람회인만큼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 현황에 대한 소개도 비중 있게 다룬다. 철도청(TRA) 통근형 전동차를 비롯해 도원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페이 메트로 전동차 등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가상현실(VR) 체험 기기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현대로템 철도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현대로템이 수주한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의 콘셉트 모델 등 현대로템 차량의 내외부 디자인을 VR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23 SCSE를 통해 스마트 시티를 구축을 위한 철도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고 관련 역량을 알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철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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