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월 수출입 동향 발표...무역수지 46.2억달러 적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전년 동월보다 84.2% 증가해 3월 한국 수출의 효자가 됐다. 3월 수출은 551억2000만 달러, 수입 59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빛난다.
산업부는 1일 3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3월 수출은 638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으나 올 3월은 551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9월 572억 달러 이후 6개월만에 55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가 전년동월 대비 64.2% 증가했고 이차전지는 1%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34.5% 감소, 디스플레이 41.6% 감소를 기록했고 석유화학과 철강제품도 각각 25.1%, 10.7%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 등 영향을 수출이 크게 줄어 3월 수출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원유 6.1% 감소, 가스 25% 감소 등 에너지 수입이 11.1% 감소했으며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철강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46억2000만원 다럴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부진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에너지 수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무역수지가 전반적으로 암울한 지표를 보이지만 자동차 부문의 선전을 예견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2년 수출이 13.3%로 크게 증가했고 수출액은 대당 차량 판매단가가높은 친환경차 수출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금액인 541억달러를 달성했다. 종전 연간 최고 수출액은 2014년 484억 달러다. 평균 수출단가는 내연기관차가 2만 달러이며 친환경차가 3만달러이다. 2022년 자동차 부품수출도 금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완제품 수출이 두드러졌는데 한국차의 높은 완성도에 대한 수요 증가와 고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수출이 증가했다.
현대, 기아차는 아반떼, 스포티지, 니로 등 신형 볼륨모델과 전기차 중심으로 수출량이 증가하고 특히 중형 3사의 수출량은 트레일블레이져(한국GM), 렉스턴(쌍용차), XM3(르노코리아)의 수출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전년대비 2022년에 한국GM 24.6%, 쌍용차 62.2%, 르노코리아 63.3% 증가율을 보여 현대차 9.9%, 기아 8.6%를 앞질렀다.
수출액은 수출단가가 높은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와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2022년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2021년에 제네시스는 6만3000대 →2022년에는 8만1000대를 수출했으며 전기차는 15만4000대→22만4000대를 수출했다.
한국 자동차의 수출시장에서 선전은 전통적인 수출효자였던 반도체 수출의 급감에서 비롯된 무역적자 상황에서 단비가 되고 있어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