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로공사, ‘토목의 날’에 선정... 근대적 가치 인정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일 청구자금으로 건설한 경부고속도로가 한국 토목문화유산에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함진규 사장)는 토목의 날 기념식에서 경부고속도로가 제1차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토목문화 유산은 50년 이상된 토목구조물을 대상으로 후손들에게 토목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올해 최초로 시행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개발시대의 상징물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에게 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5억달러로 포항제철를 설립하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한국은 1일 생활권으로 접어들었고 1970년대 중동건설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 

개통당시에는 왕복 4차선 도로였으나 현재는 10차선 도로로 확장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53년전 세워진 경부고속도로는 국토의 대동맥으로 한국 고속성장의 기반이 된 가치를 인정받아 가장 처음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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