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지난해 말 한화디펜스에 이어 지난 1일 한화방산을 합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사 통합사 구축을 완료하고,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은 이날 행사에서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1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초일류 혁신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우리는 국가대표 기업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책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안보 불안 속에서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통합사 출범을 완료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털 디펜스 솔루션’, 우주사업을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무기체계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과 협력해 발사체부터 위성서비스에 이르는 우주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해양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의 주요 구성품과 친환경 에너지사업 등을 추진한다.

손 대표는 “자회사는 물론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2030년에는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