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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새 4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7661억원으로 2월(685조4506억원)보다 4조684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1조2320억원으로 전월(512조7857억원) 보다 1조5537억원 줄었다.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폭도 전월(-5720억원) 보다 확대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110조9402억원으로 전월(113조4865억 원) 대비 2조5463억원 감소했다. 2021년 12월(-1조5766억원) 이후 1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세대출 잔액은 126조6138억원으로 전월(128조5152억 원) 보다 1조9014억원 축소됐다. 6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에 기업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잔액이 714조6748억원으로 전월(710조9236억원) 보다 3조7512억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2조5209억원, 대기업 대출이 1조2302억원 각각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0조3622억원(815조7006억원→805조3384억원) 줄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기적금 역시 지난달 2312억원(37조3220억원→37조908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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