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플랫폼 사이트도 공격

러시아 모스크바의 사이버 보안회사.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사이버 보안회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독일 곳곳에서 4일(현지시간)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지방정부 사이트가 마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러시아 사이버그룹은 이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

독일 중앙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플랫폼 사이트에도 이날 해커들의 공격이 이뤄졌으나 방어됐고,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이날 독일 작센안할트주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는 일부 부처의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했다.

작센안할트주는 인프라디지털부 사이트 등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이 이뤄졌다며 이는 독일 전역을 대상으로 한 공격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는 일부 부처와 경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대상이 됐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사이버그룹이 SNS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니더작센주에서는 디도스 공격으로 아침부터 경찰 사이트에서 일시적인 접속장애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플랫폼 사이트에 대해서도 이날 해커들의 공격이 이뤄졌지만, 성공적으로 방어됐다고 독일 연방개발부 대변인은 밝혔다.

지난달 말 개장한 이 사이트는 지원조직과 기업, 시민단체를 연결해주는 곳으로, 지난주부터 지속해 사이버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날 공격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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