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힘 아닌 정책 대결 원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TV 공개토론을 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까지 각 3명씩 참가하는 쌀값 정상화와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TV 공개토론을 가질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결코 무리한 힘의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오직 민생을 위한 진짜 정책 대결을 원한다”며 “13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재투표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일방 처리됐다고 주장하는 만큼 우리 당의 TV 토론 제안이 합리적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남는 쌀을 무조건 매입하는 법이라며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상황에서 국민 앞에서 법의 취지와 실상을 낱낱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논의할 시간도 기회도 충분했지만 일방적으로 회피해 온 정부‧여당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한다”며 “만약 여당은 민주당과의 공개적인 정책 토론조차 회피한다면 거부권 재투표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양심이라도 국민의 힘이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