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과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과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완도군 제공
세계자연기금과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과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완도군 제공

[완도(전남)=데일리한국 이제건 기자] 완도군은 세계자연기금(WWF)과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과 가공시설을 찾았다고 전했다.

완도군에서는 2022년 기준 3000여 어가에서 다시마를 양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14만8687톤을 생산, 이는 전국 대비 71%를 차지한다. 

매생이는 304어가에서 2377톤(전국 대비 69%)을, 미역은 3186어가에서 28만290톤(40%)을 생산했다.

톳은 5529톤을, 김은 7만3934톤을 생산하며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꼽히고 있다.

이번 영국, 미국 등 해조류 관련 종사자의 완도군 방문은 WWF가 인천대학교(김장균 교수)와 해조류 양식산업 발전, 연구자·어업인 교류를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양식 분야 전문가와 해조류 관련 종사자 등이 해조류 양식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추진됐다.

몰리 굽타 세계자연기금(WWF) 관계자는 해조류 양식 과정에서 담수나 비료가 필요하지 않고 대기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점, 다시마와 알긴산은 몸속 중금속을 흡착하여 배출하는 점 등 해조류의 우수성에 대해 공감하며, “해조류가 세계인이 즐기는 미래 먹거리가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일 완도군 수산경영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해조류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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