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란 인스타그램 
사진=호란 인스타그램 

[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MBC ‘복면가왕’ 측이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가수 호란을 캐스팅한 데 대해 사과했다. 

10일 ‘복면가왕’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걸었다.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호란이 ‘펑키한 여우’란 닉네임으로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호란은 2004년, 200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데 이어 2016년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호란은 2018년 신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또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tvN ‘프리한 닥터M’ 등에 출연했으나 지상파 방송 출연은 ‘복면가왕’이 처음이었다. 

다음은 ‘복면가왕’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복면가왕' 제작진입니다.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시청자 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입니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하였습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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