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업황은 '맑음'

효성중공업 실적 추정. 자료=SK증권
효성중공업 실적 추정.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11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은 유지했다.

나민식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2019~2020년 저가수주한 변압기가 매출액으로 인식되면서 중공업 사업부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올 상반기까지 수익성이 낮은 변압기가 매출액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변압기 업황이 꺾였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라며 "2월 한국 변압기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변압기 수출단가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수주 받은 변압기 OPM은 7~9%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인한 신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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