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밸류맵이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2일 토지건물거래 플랫폼 밸류맵은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TO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토큰증권(ST)이란 분산원장 기술 기반 디지털화 증권이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편입됐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보다 쉽고 빠르게 증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산의 토큰화로 스마트 계약 알고리즘에 기반한 계약방식을 통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및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분야는 그동안 일반인 참여가 어려운 대표적인 자산으로 유동화에 대한 시장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다만 조각투자 플랫폼은 한정된 투자 물건과 저조한 시장 참여자 등으로 저평가돼 왔다.
밸류맵은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한 발행 구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밸류맵 플랫폼은 월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으로 실제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소유자들이 직접 플랫폼에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에 등록된 소유자는 보유 자산을 매물 형태로 매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토큰 증권으로 발행해 공모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토큰의 기초자산인 부동산의 가치평가는 AI건축설계와 부동산 시세확인(AVM) 기술이 활용된다.
밸류맵은 "부동산 소유자가 토큰으로 발행하려는 자산이 있는 경우 AI가 즉시 건축설계를 진행해 토지 개발가치를 평가하고 AVM기술로 부동산의 가치를 측정해 발행가액을 평가한다"며 "소유자는 보유한 자산을 중개사를 통해 매각할 것인지 STO로 발행해 공모할지 판단할 수가 있고 발행된 ST는 다수의 거래소(장외거래중개업)에 상장돼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분산원장 기술은 거래내역을 한곳에 집중해서 보관하지 않고 여러 곳에 나눠서 집중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이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