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매매계약 완료 따라 2분기에 신규공장 착공
총투자규모 1700억여원에 380명 고용 창출효과
리튬이차전지 핵심 원재료 안정적 공급망 구축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하이드로리튬이 새만금 신규공장의 땅값 151억원을 일시에 납부했다. 이에따라 2분기 공장착공에 들어가 리튬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 대량생산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하이드로리튬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용지매매계약은 회사가 지난 달 새만금개발청과 체결한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계약에 따른 것으로, 용지매매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하이드로리튬은 앞서 지난달 30일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내 9만9900㎡부지를 매입해 수산화리튬 등의 리튬화합물을 양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한 총투자규모는 1700억여원에 달하며, 약 38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기업은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산업시설용지를 분양받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분양대금을 전부 납부한 후에야 공장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에 회사가 체결한 용지매매계약이 바로 이를 위한 절차다.
이번 계약에는 회사가 올해 9월까지 분양대금을 분할 납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회사는 즉시 분양대금 151억원 전액을 일시에 납부해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고 올 2분기에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드로리튬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우선 조성할 시설은 전웅 박사의 수산화리튬 고도 정제기술을 이용한 리튬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대량 생산공장이다. 수산화리튬은 어반리튬이 생산하는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다. 하이드로리튬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국내외 이차전지 업체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양산 시설을 조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리튬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리튬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