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로 경쟁우위 점해야”

김철중 SKIET 사장(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폴란드법인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정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SKIET
김철중 SKIET 사장(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폴란드법인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정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SKIET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에 이어 폴란드 생산공장을 연이어 찾으며 사업 경쟁력 점검에 나섰다.

SKIET는 김 사장이 지난 10~13일(현지시각) 폴란드를 방문,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지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사장은 첫 일정으로 SKIET 폴란드 1공장을 찾았다. 1공장은 2021년 완공됐으며 연산 약 3.4억㎡ 규모의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내 첫 분리막 공장이다. 김 사장은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현지 주재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증설 작업이 진행 중인 2~4공장도 방문해 건설 현황을 확인했다. 2공장은 오는 하반기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3~4공장은 현재 부지 정지 작업과 철골 골조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완공 예정이다. 4공장까지 가동이 시작되면 SKIET는 전기차 약 205만대분에 해당하는 15.4억㎡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김 사장은 현지 공장 방문에서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지역 공략을 목표로 하지만 북미 지역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SKIET 폴란드 공장은 분리막 포장, 이동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추후 생산에서부터 포장·이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예측, 제품 불량 유무 파악 등도 추진 중이다.

현지 지역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마르친 바질락 동브로바구르니차 시장 등을 만나 SKIET가 유럽 지역 분리막 선도기업이 되도록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야누쉬 미하웩카토비체경제특구 대표 등도 만나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사장은 “SKIET 미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기술, 원가, 글로벌 공급체계,  ESG경영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폴란드 생산기지가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SKIET의 글로벌 중심 거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