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2만원' 유지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주요 제품들이 경쟁제품 등 출시로 악재를 겪고 있으나, 골다공증 치료제의 수요 증가로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오의림 한투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603억원과 292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와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주요 품목 중 케이캡은 경쟁제품 출시로 인한 경쟁 심화와 25 mg저용량 제품의 병원 코드 등록 지연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는 신규 환자 유입이 지속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계절적 요인으로 연구개발비(-10.0% YoY)가 감소하며 성장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 연구원은 "종근당의 매출액 상위 품목 중 하나인 자누비아(당뇨병 치료제)의 지난해 매출액은 1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역성장 했다"며 "경쟁 약물(가브스,테넬리아 등) 제네릭 출시와 판매량 연동에 따른 약가 인하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9월엔 자누비아의 제네릭 제품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추가적인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올해는 2021년 식약처 행정처분 대상 품목의 매출이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에 성장여력은 남아있다"며 "해당되는 품목 중 리피로우(고지혈증 치료제)의 경우 2020년 428억원의 매출을 보였으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32억원, 233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바로 2020년 수준의 매출 달성은 쉽지 않겠지만, 높은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또한 작년 품목허가 승인된 지텍(천연물 위염 치료제)의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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