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창출력, 비용 관리 노력 영향…우리銀 8595억 시현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1분기 911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21억원(8.6%) 증가한 수준으로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는게 그룹 측 설명이다.
이자이익, 비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같은 기간 7.6% 늘어났다. 이자이익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했음에도 △기업대출 중심 성장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수수료 이익은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을 시현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에 비해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원 증가했다. 다만, 이는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1분기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로, 최초로 12%를 상회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와 관련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의 경영방향,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으며,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1분기 859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카드는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3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리스크 관리,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해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상생경영과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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