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대차 서비스' 예산 증액…독서지원 서비스 강화

서울 마포구가 구립도서관 서비스 질을 향상, 이용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마포구립 작은도서관 운영 네트워크 회의 모습. 사진=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가 구립도서관 서비스 질을 향상, 이용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마포구립 작은도서관 운영 네트워크 회의 모습. 사진=마포구청 제공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15개 구립도서관(공공도서관 4, 어린이영어도서관 2, 작은도서관 9)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 운영의 목표로 삼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서관 서비스 제공’ 역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마포구는 앞서 구립도서관 간의 대출‧반납을 지원하는 관내 상호대차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8300만원 많은 약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도서관에서 다른 도서관의 책을 편리하게 대출·반납할 수 있는 제도다. 2022년의 경우 전년 대비 60%(11만 6296권) 가까이 이용률이 증가하는 데 상호대차 서비스 덕분으로 마포구는 평가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역 내 구립도서관 간의 상호대차 뿐 아니라, 협약된 타 지역의 도서관 자료도 이용할 수 있는 국가 상호대차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우체국 택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대상 국가 도서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설의 낡은 부분을 수리하는 등 작은도서관과 어린이영어도서관의 환경 개선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마포의 구립도서관 중 가장 규모가 큰 마포중앙도서관는 전년 대비 △일평균 방문자 212명 증가(1876명→2088명) △일평균 도서대출 13권 증가(1578권→1591권) △일평균 전자책 이용 294건 증가(5265권→5559권) △일평균 오디오북 이용 1854권 증가(5197권→7051권) 등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이 활발해졌다. 

마포구는 또 도서관 운영 내실을 키우기 위해 운영을 맡고 있는 도서관장들과의 소통에도 집중하고 있다.

마포구는 도서관장 및 구 관계자가 함께하는 ‘구립도서관 운영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도서관과 관련된 정부 및 시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도서관별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3월 복지동행국장 주재로 작은도서관 9곳의 관장을 비롯한 업무 관계자가 모여 마포구 작은도서관의 운영 활성화 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오는 6월에는 마포구청장 주재로 15개 구립도서관 관계자가 모두 모여 구립도서관 운영 네트워크 회의를 열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을 비롯한 15개 구립도서관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자기를 개발해 갈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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