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줄어들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IT기기 판매량 감소로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예상 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컴포넌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한 825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중화향 중심 MLCC의 출하량 증가하고 전자소자 신제품 공급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세트 수요 약세 및 환율 영향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79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3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들었다. 

삼성전기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과 관련해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가 예상되지만 해외 거래선에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자율주행 등 전장용 제품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패키징 사업과 관련해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메모리용 패키지기판 등 공급을 확대하고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의 사업비중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