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 앞에 한 시민이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 앞에 한 시민이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XBB.1.16' 변이가 이미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XBB.1.16 변이는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후 현재까지 152건으로 나타났다.

XBB.1.16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XBB.1 변이에서 재분류됐다.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딴 '아르크투루스'로도 불린다.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전 세계로 확산 중인 XBB.1.16 변이는 전파력이 XBB.1.5보다 1.17∼1.27배 강하다.

감염됐을 시 코로나19 증상 외에도 결막염·안구충혈·눈 가려움증 등 눈병과 비슷한 특이 증상이 발견되는 게 특징이다.

인도, 미국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능력이 다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XBB.1.16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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