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진=AFP/연합뉴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이 미국의 은행 파산 우려를 재점화한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AFP, AP 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DR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입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은 FDIC의 예금보험 한도에 따라 보호된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인수 계약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이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한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은 3월 말 기준으로 2330억달러(약 312조4500억원)다.

로이터는 JP모건이 인수하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에는 1730억달러 규모 대출과 300억달러 상당의 주식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AP는 미국 내 8개 주에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지점 84곳은 1일부터 JP모건 체이스 은행 지점으로 문을 열게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한 뒤 고객 예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갔다. 위기설이 점화하며 주가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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